파리네 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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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느라 정신도 없고 사진찍고 뭐 할 정신도 아니라 사진은 한장임 ㅋ

대원이 빼고 모두들 들이닥쳐서 후다닥 해치워버린 잔재들..
연희랑 오리랑 먼저 가 버려서 좀 아쉬웠지만

유부들 기운 떨어져서 다들 골아 떨어 졌을 때, 아줌마 3인(역삼포함)의 찰진 대화들과
이야기들이 그 자체가 삶이 되어버리는 뭔가 이상한 경험

누구하나 빠짐없이 잘 해야 그나마 잘 지낼 수 있는
그런 결혼은 정녕 무덤인가 ㅋ

그런거 필요없고, 일단 놀러가쟈! 야들아!

Posted: August 6th, 2011
at 4:11pm by Joker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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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네이트온 탈퇴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을.. 그러나 이미 늦어 버린 뒤…

한달에 한번 들어갈까 말까 한 두 곳이라 아무 미련없이 훌훌

혹, 네이트와 싸이가 없어져서 혹시 당황하셨다면(?)
저는 skype와 카카오톡을 쓰고 있습니다 라고 답변 드립니다 ^^

그리고 이곳! :-)

Posted: July 31st, 2011
at 11:41am by Jokerpark


Categories: Mon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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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놀로그 + 모노그램

전화벨 소리에 깨어났다 나는 전화기 버튼에 꽃혀 있었다
목에 심한 통증을 느껴 깨었는지도 모른다
무언가 걸려 있었다
간신히 죽은 벌레들을 뱉어냈다 간밤에 그녀의 #은 목구
멍에 살충제를 뿌려댔다 나는 그녀의 아틀리에로 갔지만
오늘도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그녀는 어제 그림을 그리
지 않았다
문 앞에는 아이들이 이빨로 직접 잡은 짐승들을 쌓아놓은
것이 보였다 아직까지 얼룩. 얼룩… 신음 소리가 덧입혀
진 혓바닥을 길게 내밀고 있었다
하늘에는 반지 모양이 태양이 열대의 식물을 쏟아내며 며
칠째 떠 있다 나는 혀를 뚫어 식물들의 노래르 듣는다
음악이 끝나면 목구멍에서 아기들이 토해졌다

아이들의 코에서 자라는 그녀의 손톱
또 하나의 둔주곡(遁走曲)

나는 나를 뒤에서 안아본다

■ 정재학_어머니가 촛불로 밥을 지우신다 中

Posted: July 10th, 2011
at 12:34am by Jokerpark


Categories: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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微分 – 금기

i는 오르간의 건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보기로 결심하
였다 E와 F 반음 사이의 틈에 손톱을 밀어 넣었다 대체
이곳엔 어떤 음이 있었던 것일까 그이 손가락은 스스로
투명한 검은 건반이 되는 것 이외에 무엇을 증명할 수
있을까 건반들이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렸다 i는 증
명사진처럼 차분한 얼굴로 몇 개의 이빨을 뽑아냈다 바
람 소리가 들려왔다 오르간 속의 바람은 자전거가 스
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정도의 세기를 벗어나지 않았
다 i는 오르간으로 들어가면서 내내 잃어버린 자전거를
생각했다 E와 F의 저편에서 톱날로 연주하는 듯한 -
아쟁 소래도 약간 섞인 듯한 – 신경질적이고 처연한 소
리가 들렸다 두 건반 사이에 이렇게 많은 음들이 숨겨져
있었다니…다행히 Eb와 F#이 그 음들을 간직하고 있
었다 추방된 음들은 너무 많은 밤을 껴입고 있어서 손가
락이 스칠 때마다 둔탁한 소리가 났다 i는 바람과 격리
된 음과 음 틈을 애무하였다 그사이 뽑힌 건반들은 마
이너 코드의 모퉁이마다 자동소총을 배치했다 몇 년간
거의 쓰인 적이 없었던 양 끝의 건반들만이 반대했다 다
수결은 그걸로 끝이었다 집중사격은 손가락부터 시작되
었다 오르간에서 나오기 위해 오선지를 건드릴 때마다
i는 산산조각이 났다 i의 눈동자가 왼쪽으 고정된 틈
을 타 그의 얼굴은 바렘에 자꾸 번지고 있었다 i는 검붉
은 건반 몇 개를 토해 냈다 높은음자리표와 다리에 털이
자란 음표들이 i의 귀와 입술은 뜯어 먹었다 알레그로
모데라토 정도의 빠르기였다

- – -
어떤게 먼저였던가를 고민했던…

■ 정재학_광대소녀의 거꾸로 도는 지구 中

Posted: July 10th, 2011
at 12:22am by Joker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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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촛불로 밥을 지으신다, 광대소녀의 거꾸로 도는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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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담긴 편지‘ 때문에 알게 된 시인인데 그 이후 가끔 궁금해 웹에서 시를 찾아 읽다가
늦게늦게 그의 시집 두권을 사 보았다(한권 사진은 너무 작아 생략;)

현대시인이라고 찾아 읽었던 여성시인들의 시에서 느꼈던 딱딱한 여성미 처럼
남성미가 잔뜩 있을거라고는 상상하지도 않았지만

역시 그의 시에는 남성미 보다는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진한 환상
텍스트와 텍스트 사이의 공간에 그림이 펼처진다

딱딱하거나 무르지도 않은 적당한
내가 쓰고 싶었거나, 좋아하는 분위기의 시들

한권 한권에서 눈에 잡히는 시들을 한개씩 바로 포스팅 합니다

■ 시:정재학_민음사 펴냄
■ 어머니가 촛불로 밥을 지으신다_2003年_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7183
■ 광대소녀의 거꾸로 도는 지구_2008年_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7639

Posted: July 9th, 2011
at 11:59pm by Jokerpark


Categories: R2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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