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이 빨빨대던 시절에는
이틀전인가..
실사영화 배급쪽에 있는 동갑내기 친구랑 술자리에서
비지니스와 영악함과 정치적성향과 성장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다들 그런거야’ 라는 말에 ‘정말 그런건가’ 되물어 본다
굉장히 좋은 것과 굉장히 싫은것의 두 중심안에 있는 느낌
나 스스로도 점점 정치적 인물이 되어 가는거 같아서
굉장히 씁쓸해 졌다.
젠장.
나를숨기고,적을두고
어제 일이끝나고 지인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들과 오랜만에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었습니다.
1,2차로 넘어들어가기까지 하는 간만의 롱타임 달리기 였죠
이슬이가 아닌 청하로 달리기 였기때문에 운전까지 가능한 상태였지만
6시가 다되어 잠이 들었기 때문에 늦게 일어나게 되더군요
인터넷 연결식 쥬크박스가 있는 장소였기때문에 좋아하는 음악을 맘껏 들을 수 있었습니다(단, 오배권에 두곡)
그 혹은 그녀들은 종종 보는데도 무슨 할말이 그리도 많았던지 쉴세없이 말을 이어갔습니다
중간중간 게임도 하고 즐거웠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자 적을두는 얘기들을 하더군요
‘넌 재미없지?’ 해서 ‘응’ 하고 그냥 계속 듣고 있기만 했지만
딱히 듣고 있기만 하고있을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병원 대기실에서 잡지를 보다가 읽은 내용인데
녀성동지들은 정말 친한 벗이라 생각되는 분들께는 자신들의 고민을 털어놓지만,
남성동지들은 오히려 친한 친구들에게는 그렇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과연 그럴까..하고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그럴 수 도 있고 아닐 수 도 있구나..라고 결론.
녀성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 사람들의 모습이라는게
다분히 개인적인 접근방식으로는 다가가기 힘들구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첨에 만나서 몇달이고 지낸 사이였지만 본질로 다가갈 수록 실체와는 다른 면을 많이 보게 됩니다
나의 이해방식이 잘못된것일까 라는 생각도 해 보지만
사람을 알아가는 것에 어떤 ‘방법’이 있는건 아니니까..라고 스스로 얼버무려 버립니다
A라는 개체는 B라는 개체와 상호 연동성있게 보이지만 다시 C라는 게체의 등장으로
그룹 A 는 혼란을 일으키고 덕분에 그룹 B만 진행되는 그런상황..(복잡합니다)
사람들의 관계에서는 항상 능동적으로 좋게좋게 남아야 겠다 ..라는
‘좋은사람’ 증후군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활을 하다보니 영원히 좋은사람이 되긴 힘든것 같더군요
친구사이나 연인사이 모든것이요
그래서 사람들은, 혹은 자신이 될 수 도 있겠지만 철저히 어떤 개체에 대해 나를 숨기고 있는것과
적을 만들어 두는것은 소질이 없지만 이제 그래야 할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인이라 생각되는 사람들과는 그러지 말아야죠
다시 읽어보지만 뜬구름잡는 얘기들 뿐이네요.-.-
재미있게 살기
‘머리 따뜻하라고 샀지..’했더니 뭐 저런놈이 있어..하고 어머님은 피식 웃으셨습니다.
그동안 좀 길러왔던 머리가 마구 길어져 버려서 더 기르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해보고 싶은걸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더 길렀다면 긴머리로 넘어가는 그 어중간하고 지저분하게 되었을테고, 아니면 좀 단정히 가다듬는 상황이 되었겠지요
작년 겨울에도 쌩뚱맞게 파마를 해버려서..혹시 이것이 겨울만 되면 도지는 이상한 병이 아닐까 의심도 해 보았지만,
일단 머리를 짧게 잘랐습니다…만….
미용실에 머리를 맡기고 않아이있는 기분이 좀 이상하더군요…긴머리를 덥숙 짜르는 기분이랄까요
입대하는 기분도 들었습니다…그만큼 짧게 잘랐으니까요
생각같아서는 머리자른 내 모습이 요즘 입대한 승복씨 라던가 태극기..의 원빈씨를 닮았으면 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생긴대로 살아야죠..OTL
머리를 자르고 예쁜털모자를 많이 파는 겨울용품 전문점에 가서 꽤 비싼 모자를 두개나 샀습니다
한 30분정도 이것저것 써보고 만져보고 물어보고 산것이라 만족합니다
작년에도 그 샵에서 이쁜 털모자를 하나 사서 잘 썼기때문에 기대했기 때문일까요..
그 모자는 왜 샀냐며 하시는 어머님께 저렇게 말씀드린것입니다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는 아들놈이 이상하게 보였는지는 몰라도 주위의 반응은 나쁘진 않습니다 깔끔해 뵌 다고..흐흐흐
그리고 귀를 뚫었습니다..
충동적인것은 아니었고 오래전부터 숙원하던 것이었는데
금년이 가기전에 하지 않으면 안될것같은 연말의 분위기가 엄습해 오는 바람에 저질렀습니다
한쪽을 뚫을까 두쪽을 뚫을까 망설이다가 두쪽 다 뚫었구요
귀걸이는 망설임없이 14k 불가의 ‘만’자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내 귀를 보시고 아버님도 귀뚫기를 잠시 뽐뿌받으셨는데 동생이 말리는 바람에 무산되었죠
갑자기 이런일을 저질렀던 이유를 잘 생각해 봄직, 별다른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삶에 좀 재미를 주기 위해서 일까요..아님 자기만족..
요즘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재미없다고 불평을 많이 해옵니다
학교생활이 재미없다 휴학을 해볼까?
어떻게 사는게 재미있는 일일까?
재미없어 재미없어 재미없어..많죠
물론 저도 사는거 별로 재미있진 않습니다
그런 고민은 우리나이 또래의 고민들 아닐까요..고등학교때, 대학초기때와의 고민들과는 사뭇 다르니까요
나름대로의 고충이 사라지고 나이가 들면 또다른 비슷한 고민들을 하게 될겁니다
그 나이에 맞는 재미있는 고민이 이어질것 같습니다
삶을 계획있게 살되, 그 정해진 틀에서의 귀찮음과 반복됨의 연속일때
신도림 역안에서 스트립쇼를 하진 못하겠지만
그럼 내가 지금 원하는것이 뭘까 곰곰히 생각해 본후에 그것이 머리를 자르는 것 정도의 사소한 행동이라면
한번 저질러 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사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