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일전에 술자리에서 나온 얘기 이지만
군대란 곳은 사람을 참 여러 방면으로 변화 시키는것 만은 확실하다
내가 그럴줄은 몰랐는데
사람이라는게 싫어서 자의든 타의든 간에 독하게 끊어버리는 비법을 터득하고
나만 원한다면 어떤 사람하고도 몇시간 안에 ‘남’ 이 될 수 있는것 같다
또, 독하게 사람을 미워하고 그걸 즐기거나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활동하는
나 자신이 무섭다
마치 입속에 악착같이 매달린 검은 잎 처럼 말이다
허나 ‘사랑’이란 감정 앞에선 나도 약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