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xMyoungdong 2010 1차 PP

글쎄… 두서없이 긴 글이 되지 않을까 우선 걱정이 되지만.. 시작.

TED에 관심을 가진지 수어달…
드디어 한국에도 TEDx라는 브랜드로 좋은 강연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것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었지요
그리고 미루고 혹은 잊어버리다, 신년 TEDx명동의 첫 강연 소식을 twitter에서 접하고 신청 후 어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무것도 건진 것 없는 대 실망. 11시부터 14시까지의 3시간이 정말 아까웠지만
느낀바도 할 말도 생긴거 같아 여기 적어 봅니다

저는 지난 2년간 행사쟁이로 살아와서 그랬던지 일을 그만 둔 지금도
어떤 행사에 간다면 행사 자체를 즐겼다기 보다는 행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행사를 만들어야 하나 고민을 (가끔)해 봅니다

TEDx명동의 문제점이요? 글쎄요….

제일 큰 문제점은 행사에 있어서 프로의식의 결렬이라는 것 이었습니다.
물론 무료 행사였기 때문에 내적으로 컴플레인을 건다던가 하는 그런 뻘짓은 하지 않고 왔지만
아마 유료 행사였다면 진상좀 피고 왔겠죠.

간단하게 음식점을 예를들어 생각 해 보죠
어떤 음식점은 주인이 썅욕을 바가지로 해도 음식이 맛이 있다면
그 맛 때문이라도 우리는 그 음식점을 다시 찾아가곤 합니다
욕은 그저 거들뿐… 이 되어 버리는거죠
하지만 음식도 입에 안맞는데 욕까지 먹고 나왔다면?… 글쎄요.. 생각 해 보시죠

프로의식의 결렬이라고 했던 문제의 중심은 바로 행사취소에 관한 것 입니다
이 페이지에서도 보시면 알겠지만 이 날 행사의 핵은 바로 ‘최형환님의 글자 이야기’ 였습니다
발표자의 지각, 혹은 부재라는 어이없는 이유로 결국 그 행사가 취소되어 버린거죠.
공연을 보러 갔는데 뮤지션들이 없어서 공연이 취소 되어버린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음식이 나오지 않았거나. 혹은 맛이 없거나.

만약, 최형환님이 오셔서 강의를 들었다면
TEDx명동의 준비가 어땠던, 장소가 어땠던, 무슨 문제가 생겼던간에
행사는 좋은 행사가 되었을 것 입니다
(종종 행사 기획자들은 그걸 역 이용하곤 하기도 합니다)
욕을 바가지로 먹고 음식을 먹고 나와도 음식이 맛있어서 다시 가는것과 같은 이치죠

하지만,

허무하게 행사취소가 되어 버리자,
저는 행사를 거꾸로 짚어가며 다시 행사쟁이가 되어 행사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12시 행사를 두시행사로 착각해서 늦게 온 발표자의 탓도 조금은 있지만
저는 90% 이상 운영진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말이죠

행사가 시작된 후 거의 24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어떠한 사과문도, 공지도 트위터 한줄도 없다는 점이죠
그냥 무료 행사이니까 끝. 정도였을까요? 아니요,
무료행사는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제가 행사를 할 때도 실수는 많이 있었습니다.당연히 무료 행사를 할 때도 실수는 있었죠
상영이나 강연이 지연된다던가, 어쩔 수 없는 정전으로 상영취소가 된 적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때 저는
일일이 한분 한분께 전화를 드려서 사과를 하고 최대한 행사 이미지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 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런 상황을 이용해서 좋은 이미지를 어필하려 했으려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하면 사람들은 ‘무료인데 뭘 그래’ 라며되려 미안해 지기도 하고,
이 사람들이 정말 미안해 하고 있구나, 행사를 잘 이끌어 보려고 노력은 했구나
혹은, 어쩔 수 없이 발표자가 늦은거구나… 라고 고객(?)들이 반대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죠…
미안하지만 TEDx명동의 운영진들에게서 그런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강연 취소로 잔뜩 열 받아있는 사람들한테 ‘저기 단체사진이나 찍고 가시죠?’ OMG!

발표자가 늦은거요?. 거기서도 운영진의 프로의식 결렬이라는 문제가 나옵니다
사람이 실수를 할 수 도 있는거죠 시간을 잘 못 봤다던지.
하지만 운영진 이라면, 아침부터 그의 집 앞에가서 대기는 못할 지언정
지겹게 코멘트를 해 주었어야 해야 합니다.
- 다음주 발표는 12시 입니다 준비는 얼마나 하셨나요?
- 지금쯤 출발 하셔야 할 것 같은데 출발을 하셨나요?
- 발표 시간이 30분 정도 남았는데 지금 어디 쯤 이신가요?
- 내일이 발표날인데 좀 일찍 주무셔야 되지 않을까요?
등등등…

제가 외국의 게스트들을 대리고 강연장을 돌아 다닐때는 물론 외국사람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한국인일때는 더, 거의 옆에 붙어 있다 시피 했습니다
혹시 못 일어나거나 늦을까봐 아침부터 호텔에 가서 기다리고, 들어갈때 까지 그게 새벽이라도…
강연의 가이드라인까지 다 준비 해 주고
혹 걱정될까봐 강연장 분위기라던가 사진같은것도 미리 찍어서 보내주곤 했습니다
물론, 무료 행사였지요…

이분들도 과연 그런 준비를 했을까요?
발표날 아침에 전화 한통했으면 해결될 문제 였을 텐데요…

.

메인의 강연 말고 두개의 강연이 더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팟 캐스팅에 관한 스몰토크랑,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강연이었죠
메인강연이 잘 끝났으면 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끝났을 법한 강연인데
그렇지 않다보니 이 강연도 좀 꼬집어 봐야 겠네요

- 팟 캐스팅 스몰토크. 중간중간 청중들한테 툭 던지는 말이 좀 거슬렸습니다
‘왜요?. 저 아세요?’ 이런 비슷한 멘트 였던거 같은데… 한 두번 그래서 인상을 좀 찌푸렸었습니다
부드러운 분위기도 좋지만 다양한 부류의 청중이 있다는걸 간과하고 있던게 아닌가 싶네요
아니면 대규모의 장소에서 강연 경험이 전무 하다던가.
강연 초반엔 그의 팟 캐스팅을 구독해 볼까? 라는 생각을 해 보다가 결국 접었습니다

- 클라우드 컴퓨팅.
스스로도 말씀하시길 시연이 최고의 도구가 아니겠습니까 하셨지만
3번인가 시연이 먹통이 되어버렸죠? 테스트는 해 보신건지…
물론, 명동 프리비스 2층 세미나 룸의 3G나 wifi 상태는 별로 좋진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그걸 미리 알았다면, 다른 방법으로 라도 뭔가 보여주었어야죠?
발표자도 그런 멘트를 했었지만, 그저 애플 외판원 같이 보이더군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설명이라던지 그 예도 좀 아쉬웠구요
준비를 많이 하지 않은게 보였나고나 할까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너무 가볍게 접근하지 않았나 싶기도 했습니다

KUG(keynote user group)와 TED간의 경계도 모호해 보였습니다
왜 그들이 TEDx라는 브랜드로 자신들을 어필하려는지…
(물론 약간명의 설명을 하긴 했으나)
강연 자체에서 느껴는 것은 과연 내가 KUG모임을 온 건지 TEDx를 보러 온건지…

처음에 말 했듯이 모든 문제는 프로의식의 결렬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제가 의아했던건 근 2년간 매월 두번씩 KUG행사를 해 왔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놀랍게도 52번째! 행사군요!
근 2년간 매달 많으면 4~5개씩 행사를 해 오던 사람 눈으로 봤을땐
그건 전의 행사의 규모가 너무 가족같았거나 운영진이 문제가 있거나… 입니다

제가 행사를 할 때도 지금 저 같은 한 분이 계셨습니다..진상이라고 하나요?

꼭 행사가 끝나면 게시판에다가 문제가 뭐네 라고 하며 적는 분이 계셨죠
처음엔 정말 짜증도 나고 그랬다만은 나중에는 그게 고마워 지더군요
물론 그 분이 저희들보다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객관적 입장에서 행사를 보시고, 또 행사를 즐기고 좋아하시는것이 느껴졌거든요
그 분은 한번도 빠지지 않고 행사에 참가 하셨던 분 이었습니다.

저도 관심이 많고 기대를 했으니 이런말과 글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글을 TEDx명동 운영진들이 혹시 보신다면 열폭보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달의 TEDx행사도 기대 해 보겠습니다.

.

이번달엔 또 다른 TEDx, TEDx연세의 강연이 있습니다
TEDx명동과는 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큽니다

■ http://www.tedxmyeongdong.com
■ https://twitter.com/TEDxMyeongDong

■ http://tedxyonsei.com/
■ https://twitter.com/TEDxYonsei

■ http://www.tedxseoul.com/
■ https://twitter.com/TEDxSeoul

Posted: January 10th, 2010
at 12:26pm by Jokerpark


Categories: on Stage

Comments: 8 comments



 

8 Responses to 'TEDxMyoungdong 2010 1차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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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테드 서울에서 활동중인 번역가입니다.
    한국에 여러 TEDx들이 있는데, 작년에 치뤄낸 TEDxSeoul은 엄청난 퀄리티였답니다.

    영상들이 올라왔는데 한번 보세요.
    http://www.tedxseoul.com/xe/

    세계에 한국인이란 자부심을 가질만큼 훌륭했답니다.

    [Reply]

    Jokerpark Reply:

    초면에 죄송합니다만…
    번역가님 리플이 다분히 홍보성. 글로 밖에 안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TEDx서울의 움직임은 처음부터 주시 해 오고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강연도 관람 해 보고 싶었고, 작년엔 번역가활동을 해 볼까 도 했었는데
    실력이 달려서 하지 못한 것도 기억나네요
    올해는 좋은 강연들 몇개 번역해서 좋은 TEDx서울의 강연을 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참, 위페이지 사파리에서는 먹통으로 나와요 ㅎ

    [Reply]

     

  2. 제가 펑크를 내 여러분들 헛걸음 하시거나 실망을 안겨드렸네요.
    당일날도 TEDx명동 운영진 분들께 면목이 참 없었드랬습니다.
    사과의 말씀 드리며 다음번 발표 때 성실히 제 시간에 준비해 갈게요.
    기대 갖고 찾아주셔서 제가 황송합니다. ^^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Reply]

    Jokerpark Reply:

    /최형환님

    개인적으로 한글폰트에 관심이 많아서 기대했던 강연이었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다음번 발표 역시 기대합니다!

    [Reply]

    hyunghwan

    10 Jan 10 at 3:43 PM

     

  3. ‘안녕하세요. TEDx명동 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최웅식입니다.

    먼저 박병화님의 좋은 비판의 글을 주신 것에 대해서 잘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행사에 대해서 늦었지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행사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하셨는데, 최악의 상황(발표자 결석)으로 그 기대를 무색하게 해버린데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금 드립니다.

    그리고, 몇 가지 부분에 대해서 변명으로 들릴지는 모르겠으나 해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제가 어제 행사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TEDx는 TED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TEDx는 TED에서 만든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TED측에서 TEDx는 TED가 아니라고 분명하게 명시할 것을 TED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www.ted.com/pages/view/id/373

    TED에서 TEDx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유는 TED의 “퍼뜨릴만한 가치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이라는 신념을 이행하고자 하는 커뮤니티,조직 혹은 개인이 TED와 같이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것을 돕기 위함입니다.

    KUG와 TEDx명동의 구분이 모호하셨다고도 하셨는데요. 위에서 설명되었던 개념처럼 KUG는 TEDx 행사를 주관하는 커뮤니티(조직)입니다. 많은 분들이 TEDx를 하나의 조직으로 오해하고 계시는데요. 저희가 TEDx 행사를 개최할 때마다 미국의 TED에 이메일을 통해서 행사 개최를 신청하고 공식 허가를 받고 있습니다.

    말씀하셨다시피 저희가 “프로”의식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TEDx명동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KUG는 TED가 내세우는 핵심 가치인 “ideaas worth spreading”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저희가 해왔던 프레젠테이션 파티는 물론이고 팟캐스팅이 바로 단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지적하셨다시피 제가 발표했던 이야기(아이폰으로 체험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가 너무 가볍게 느껴지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행사에는 말씀하셨다시피 다양한 연령대,직업군을 가진 분들이 참석하셨기 때문에 충분히 그 분들에게 가치있는 정보( http://suelog.tistory.com/29 )라고 믿었고 그래서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 좀더 많은 내용을 듣길 원하셨는데 저희가 기대에 실망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운영진의 태도나 제가 시연 부분에서 많은 실수나 준비가 부족했던 점들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다음 행사때는 보완하여 행사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TEDx 행사를 주관하면서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다양한 TEDx 행사들(서울,연세,숙명)을 봅니다. 그리고, 각각의 행사들이 저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급하셨던 TEDx서울,연세와 같은 행사들은 좀더 전문적인 분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듣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TEDx명동은 말씀드렸다시피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 가 실현되는 공간입니다.
    TEDx명동을 주관하는 KUG가 2년 동안 프레젠테이션 파티를 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가진 콘텐츠가 있다고 믿습니다. 박병화님께서도 “행사 개최”라는 전문성을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여러분이 경험하셨거나 알고 계시는 노하우, 삶의 이야기등을 듣고자 합니다. 이것이 바로 TEDx명동이 다른 TEDx 행사와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좋은 비판의 말씀 덕에 많은 생각을 해보고 다시금 저희가 하고자 하는 행사에 대해서 열심히 임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TEDx명동 운영자 최웅식 드림

    [Reply]

    Jokerpark Reply:

    / 최웅식님

    TEDx명동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글을 보니 이해가 됩니다. 다음 강연 알차게 준비 해 주시길 역시 저도 기대합니다

    [Reply]

    TEDxMyeongDong

    10 Jan 10 at 2:58 PM

     

  4. tedx…이기 뭐꼬???

    [Reply]

    Jokerpark Reply:

    /jude

    http://www.ted.com/pages/view?id=344

    여길 가 보라고 하면 너무 황당한가 ;;;
    오프에서 알려줄께 ㅠ

    [Reply]

    jude

    10 Jan 10 at 1:0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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