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zzle game

내 겉모습 말고 내가 볼수 없는 모습중엔
남이 발견해 주지 않으면 절대 알수 없는 ‘그런부분’이 있다
그것을 ‘ 남에게 투영된 나의 모습 ‘ 이라 부르던데

뭣도 모르는 어린스무살 때는 쓸데없는 자의식만 강해서
고맙게도 누군가가 투영된 내 모습을 말해주면 한껏 가시를 들이대며
성질만 내곤 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엔 그런 ‘내가 남에게 투영된 말들’이 금쪽같이 느껴져서
어쩔땐 쿡쿡찔러서 그런 말들을 날로 꺼내먹으려 하기도 하지만
역시 쉽게 나오기도, 쉽게 말하기도 힘든게 남을 말하는 것 이니까
나이가 들어가면선 더욱 그런말을 듣기도 말하기도 힘들어 진 것 같다

특히나 최근 부쩍 ‘이 여자 너랑 참 잘 맞을꺼 같은데 만나볼래?’ 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물론 소개팅은 땡큐지만 그 보담도 남이 보는 ‘나랑 잘 맞을꺼 같은 사람은 과연 어떤사람인가’ 때문에
그 사람이 궁금해서가 아니라도 그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내 모습때문에 그런 기회들이 싫지가 않다

스쳐지나간 사람들 중엔 내가 생각하기에 나랑 잘 맞았을것 같았던 사람도 있었고
그쪽에서 생각하기에 그쪽과 잘 맞았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과연 어떤게 좋은 관계였을까?
나와 잘 맞다고 생각해 그저 유지만 하려 했던 관계가 좋은 관계였을까?
그쪽에서 잘 맞다고 생각해 나는 그저 유지도 안하려 했던 관계가 좋은 관계였을까?

‘관심’과 ‘관찰’을 통해 그리고 거기에 ‘시간’이 플러스 된다면
어떤 사람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건 일방적인 것’ 이라서 어느하나 균형이 깨진다면 지극히 개인적인 잣대를 들이댈 수 있지만
그 사람에 대한 앎 작업이후 ‘교감’ 이라는 단어가 믹스된다면
관계에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어쩌면 그게 가장 좋은 관계가 될 수도…

하지만 진짜로 궁금한건 ‘교감’ 이후의 단계라는거….

Posted: May 28th, 2009
at 2:54am by Jokerpark

Tagged with ,


Categories: Monologue

Comments: No comments



 

Leave a Reply